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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제2의 애플 펜슬, 로지텍과 함께 만든 "크레용"



지난 27일 애플이 미국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육 시장을 노리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선보였습니다. 교육에 초점을 맞춘 만큼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주문한 아이패드는 약 30만 원까지 가격을 낮췄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 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펜슬을 지원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애플 펜슬은 약 12만 원 정도 하는 (스타일러스 펜 치고는)고가 제품입니다. 만약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한다면 대량으로 구매할 텐데요, 10만 원이 넘는 애플 펜슬까지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새로운 스타일러스 펜을 공개했는데요, 바로 로지텍과 함께 만든 "크레용"입니다. 





학생을 위한 신형 아이패드, 가격은 299달러





애플이 처음으로 인정한 서드파티 스타일러스 펜

로지텍과 함께 만든 스타일러스 펜 "크레용"은 애플이 공식적으로 MFI(Made For Ipad) 인증을 했습니다. 즉, 크레용에는 애플 펜슬의 기본적인 기능들이 다 추가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아이패드와 거의 완벽하게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애플 펜슬에 준하는 정확도와 필기감, 손이 화면에 올려져 있어도 크레용을 사용 중이라면 터치를 무시하는 "팜 리젝션(Palm Rejection)", 크레용을 기울이면 더 두꺼운 획이 나오는 기울기 기능 또한 지원합니다. 




애플 펜슬과 크레용의 차이점

제일 큰 차이점은 크레용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크레용에는 블루투스 대신 새로운 페어링 기술을 사용했는데요, 교사들이 크레용을 학생들의 아이패드에 가져다 대면 거의 바로(약 2초?) 페어링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패드(9.7인치)에서만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필압 감지 기능"이 빠졌습니다. 애플 펜슬은 블루투스를 통해서 필압을 반영했었는데요, 크레용이 블루투스 기능을 없애면서 필압 감지 기능도 같이 없앴습니다. 일반 수업 시간에는 필요가 없겠지만 미술 시간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크레용의 가격은 $49(한화 약 5만 2천 원)로 애플 펜슬의 절반 정도의 가격인데요, 아쉽게도 크레용은 일반인들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교육 시장에서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분명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애플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