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아이폰, 애플 워치 등 애플 기기들에 직접 디자인한 프로세서를 사용했는데요, 맥(Mac) 컴퓨터에는 인텔 등 다른 회사에서 제공한 프로세서 칩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직접 제작한 애플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네요.
맥에도 직접 제작한 프로세서를 탑재하게 되면 맥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더 잘 통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관리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도 편하고 다른 경쟁사로부터도 차별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하네요.
문제는 프로세서를 바꾸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하드웨어만 바꾸면 되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즉 맥용 프로그램들도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쉽지는 않죠. 애플이 예전에 Power PC라는 프로세서에서 인텔로 프로세서를 바꿀 때도 최소 3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프로세서가 더 발전했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릴 것 같네요. 과연 2020년까지 프로세서를 바꿀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른 문제는 인텔 회사인데요, 지금까지 인텔 회사의 연 매출 중 5%를 애플이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이 직접 프로세서를 만들게 되면 인텔의 매출 중 5% 이상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벌써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한다고 발표하자 인텔의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고 하네요.
과연 애플이 아무런 문제없이 프로세서를 잘 바꿀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만간 맥북을 사려고 했는데 조금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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