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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공기를 이용해서 홀로그램을?

공기 홀로그램



안녕하세요 토로토 입니다.



SF 공학 영화들을 보면 홀로그램이 자주 등장합니다. 어떤 영화에서는 홀로그램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어떤 영화에서는 홀로그램으로 3D 영상(?) 통화를 하죠. 또 어떤 영화에서는 홀로그램을 통해서 모델링같은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2D 로 되어있는 디지털 세계에서 벗어나 3D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홀로그램은 꼭 필요한 기술인데요, 최근에 미국의 Brigham Young 대학에서 공기를 이용해서 홀로그램을 만들었네요.





아이언맨의 홀로그램 기능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Microsoft HoloLens





빛을 투영할 반사판? 공기면 충분!

홀로그램을 띄우기 위해서는 빛을 투영할 수 있는 반사판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유리나 투명 디스플레이같은 투명한 물건들을 사용해서 어떻게든 홀로그램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이런 식으로 반사판을 설치한다면 360도가 아닌 한쪽 방향에서만 볼 수 있는 홀로그램이 됩니다. 이건 진짜 홀로그램이 아니죠. 그러던 중 미국의 한 대학에서 공기 중에 섞여 있는 미세 입자들을 빛의 반사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Optical Trap Display 기술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홀로그램 나비이미지 출처: Brigham Young University





공기를 디스플레이처럼, Optical Trap Display

아까 말했듯이 홀로그램을 띄우기 위해서는 빛을 투영할 수 있는 반사판이 필요합니다. Optical Trap Display 를 이용하면 아주 작은 미세 입자들을 이용해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얇은 공기 층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이 공기 층에 레이저를 비춰서 허공에 영상을 띄웠습니다. 예전처럼 멀리 떨어져도 흐트러지지 않고 어느 각도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죠.


홀로그램이미지 출처: Brigham Young University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미세 입자를 사용했다면, 중력에 의해서 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다행히도 레이저를 쏘면 레이저 광선의 에너지가 대기압을 변형시켜서 입자가 공중에 떠있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하네요. 덕분에 조금만 더 기술이 발전한다면 조만간 일상에서도 홀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홀로그램 기술이 완성돼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